미국 생활의 시작!

미국 생활의 시작 !

[자유글]미국 정착 7개월차 - 미국 올 때 캐리어에 가져오면 좋은 것!! 필요 없는것!

Dabong
조회수 842




안녕하세요. 

저는 조지아주 에선스에 살고 있는

미국 생활 7개월차 아줌마에요. 😀

랜딩헬프 정착 서비스를 이용해서 1년 살기를 시작했는데, 

왜 동네 정보를 네이버 카페에서만 찾으려고 했을까요..  🥲 

이제부터 랜딩헬프 사이트에 더 자주 들어와야겠어요!!  


에선스는 애틀란타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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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공항 <-> UGA 기준인데,  저희 집 기점으로 애틀랜타 시내로 가면 1시간 반 정도 나와요.)


남편이 J1 비자로 UGA 에서 잠깐 공부하게 되어, 

저는 J2 비자로 함께 들어왔습니다. 


작년 12월 4일 미국에 도착. 

긴장했던 것보다 너무나 허술했던(?) 애틀란타 공항을 들어왔던 날이 기억나요. ㅎㅎㅎ


이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다는 그 공항 맞아????? 라고 눈을 휘둥그레 뜨며, 

제주 공항을 잠깐 ~ 생각나게 했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ㅎㅎㅎ

 

한인택시를 타고 에선스 집까지 1시간 30분 걸려 도착을 했고, 

온라인 상으로 먼저 계약했던 집을 처음 봤던 날.. 

너무나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한국에서 짐을 쌀 때 , 최대한 가져올 수 있는 짐 수 만큼 

다 채워서 저는 대형 캐리어 4개 기내형 캐리어 2개 를 가져왔어요. 

다 필요한 것만 꽁꽁 챙겨왔다 생각했는데, 

사실 욕심을 좀 많이 부렸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

(저는 맥시멀리스트랍니당….) 


제가 제일 잘 가져왔다고 생각했던 물건들 공유해보려고요. 

혹시나 글 보시고 공감 가는 부분들이나

각자 상황에 따라 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

개인 의견을 더 추가하거나 해서 

미국 정착 준비하는 지인분들에게 알려드려도 좋을 것 같아서요 :) 


남편 회사나 동일한 직업군에서는 해외 1년 연수를 많이들 하는데 

처음에 뭘 챙겨야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은근 많아요. 


저희 부부는 딩크족이라서, 아이가 없고 부부만 왔어요. 

그래서 다른 가정들과 많이 다를 수 있어요. 

미국에서 얻은 집은 새 아파트였고, 한국인이 거의 없어요. 

(저희 부부말고 딱 1팀 더 봤어요..ㅎ)

저희 아파트 풀장인데 동양인은 거의 없죠..


전에 살던 사람도 없는 새 집이라 가구며 집기류 등 아무것도 없이 

저희는 캐리어 6개만 덜렁 들고 들어왔습니다.. ㅎ

(지금까지도 무빙 세일을 할 수 있는 하우스 형태가 아니여서 짐을 늘리지 않고 있고요) 


일단, 오늘은 아이템만 간단하게 공유하면, 


- 잘 가져온 아이템


1) 미니청소기 

집에 딱 들어왔는데, 먼지랑 거미줄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혹시나해서 미니 청소기를 들고왔었는데, 첫날 정말 잘 사용했어요. 

저희 집은 러그가 깔린 집이 아니라서 지금까지도 이 청소기 잘 사용하고 있고요. 

면적이 넓은 쪽은 청소포 (건조형/물걸레형) 등을 사용해서 청소해요. 

미니 청소기는 정말 활용도가 많아요!!! 

가격도 착하고, 무게도 가볍고!! 한국에서도 화장대 앞에 두고 머리카락 청소를 열심히 하던 아인데,

여기에서도 열심히 사용중이랍니다 ㅎㅎㅎ


2) 걸레용 행주들 (작은 빗자루)

이것도 처음 왔을때 바로 캐리어에서 꺼내 사용하기 좋아서에요. 

도착해서 집 도착하니까 오후가 되서 마트에 바로 가기 어려운 경우 있잖아요.

그럴 때 캐리어 여기저기에 짐 보호한다고 꾸겨서 넣어온 행주들이 효자 역할을 했어요. 

두루두루 사용하게 되니 다른 짐 구석 구석 쑤셔서 몇개 챙겨와도 정말 좋은 아이템이에요. 



3) 캠핑용 가벼운 식기들& 컵

저는 한국에서 캠핑을 즐겨했기 때문에 가벼운 티타늄이나 스텐 식기류들이 많았는데요. 

컵 / 텀블러 / 접시 / 숟가락, 젓가락 / 칼 / 가위 등 가벼운 제품들이 많았어요. 

아직까지도 너무 너무 잘 사용하고 있고 미국에서 캠핑 다닐 때도 너무 굳굳!!! 잘 싸온 아이템이었어요.  

4)   침낭, 베개 , 발포매트 

저희는 침대도 없고 매트도 없는 , 아무것도 없!는! 집이였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챙겨왔는데요. 

아마존 가입해서 지누스 매트를 구매하기 전까지 너무 잘 썼기 때문에 저한테는 정말 잘 챙겨온 아이템! 이었어요. 


5)   여행용 미니 전기매트 (포켓배드)

제가 겨울에 도착했잖아요. 그리고 저는 한국에서도 거의 4계절 온수매트 사용하는 지짐이 스타일이에요 ㅎㅎ

캠핑 때 사용했던 프리볼트 여행용 전기매트있는데, 

이 제품은 여행 다닐 때도 좋고, (호텔에서 사용하기도 너무 좋아요) 한국에서도 하나쯤 있으면 너무 좋은 아이템이에요. ㅎㅎㅎ 

겨울에도 너무 잘 사용했고, 여름에도 남편들이 너무 쎄게 에어컨 틀거나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저는 이불 덥고 매트 키고 자면 얼굴은 시원하고~ 몸은 뜨끈하고~ 딱이에요!!! ㅎㅎㅎ



6) 슬리퍼 

이건 진짜 한국 다이소 가면 싼 거 많잖아요.. 여러개 들고오셔도 좋아요!!! 

다이소에서도 사오고, 쿠팡에서도 귀여운 스마일 슬리퍼를 사서 왔어요 ㅎㅎ

집에서도 매일 슬리퍼 신고 생활하는데, 미국 여행 다닐 때 호텔에 슬리퍼 거의 없거든요!!! 꼭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아예 차에 2개 슬리퍼를 항상 넣어놓기도 하고요. 

이런 제품들은 한국이 뭐든 쌉니다… 다이소 최고 ㅎㅎㅎ


7) 샤워커튼 

저희 집 기준이긴한데요 ㅎㅎㅎ 새 아파트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샤워커튼 사와서 첫날부터 바로 잘 사용했고, 

몇개월 쓰다가 버리고 이케아에서 새로 사서 교체했습니당. 


8) 비데 물티슈

한국 제품이 짱입니다.. 기존에 비데 물티슈 꼭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캐리어에 몇개 들고 오시고, 

한국에서도 보내셔용~~!!! 이건 매일 매일 필수품이잖아요?! ㅎㅎㅎㅎㅎ

근데 여기에 이민 오신 분들이라면 미국 제품으로 익숙해지는게 좋겠쥬??? 하하하 ^^;;



9) 남성용 이발기 (바리깡) 

이것도 남성분들 스타일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은 그래도 저한테 잘 맡겨줘서, 

저희 집은 지금 매 달~ 지금까지 잘 사용하는 아이템인데요. 

남편분들이 와이프분들한테 헤어 절~~~~~대 안 맡기는 분들도 많다고해요??? ㅋㅋㅋ 

협의해서 괜찮다하시면 이거 들고오면 미용실 안가도 되고 너무 좋아요! 

(물론 꼭 필요한 경우는 헤어샵 갑니당) 

아, 이건 캐리어에는 꼭 필요없는 제품이기도 한데, 작고 가벼워서 들고왔어요 ㅎ


10) 우드 식기류 + 뒤집개 등 

미국에서는 우드 주방용품 구매하는게 은근 비싸고 잘 안보이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정말 많이 팔잖아요. 

우드 아이템은 분위기 내기에도 좋고 보다 스텐 제품들보다 소리도 안나고요. 

포근한 느낌이 나서 이런 분위기 좋아한다면 강추! 할 수 있어요 ㅎㅎㅎ

( 이건 사실 캐리어에 안 들고 와도 되는데, 저는 우드 제품은 가벼워서 캐리어에 넣어왔어요ㅎㅎ ) 


11) 에코백 /  장바구니 

이런거는 가볍고 부피가 작잖아요. 그래서 짐 넣을 때 빈 공간에 막 꾸겨서 넣어오면 좋더라구요. 

여기 트레이더 조에서도 구매할 수 있고, 마트마다 가면 비닐 백 등 다 구비가 잘 되어있긴 하지만, 

처음 도착해서는 차도 없고해서 주로 리프트/우버를 많이 사용했는데, 

그럴때 가져온 큰 에코백에 다 몽땅 넣어 다니니 편했어요 :)  

이건 부피도 작고 가벼워서 필수템에 한 번 넣어봅니당. ㅎ


그 외, 저는 커피 좋아해서 가져왔던 커피 용품들

그라인더 / 드리퍼 / 필터 너무 잘 사용하고 있고요. 

커피 머신 사지 않고 잘 쓰고 있습니당.  (물론 1년 정착 기준이에요) 

제가 미국에 이민 왔다고 생각하면 당장 샀을거에요 ㅎㅎㅎ



- 필요 없던 것

1) 샤워필터기 (저희집은 헤드형이라 바꿀수가 없었고, 미국은 또 필요 없다고들 하더라구요...굳이??? ) 

왜 챙겼을까요.. 하 ㅎㅎㅎㅎㅎ 가을 쯤 여름 짐 보낼 때 한국으로 다시 보낼려고요. 저 바보에요 ㅎㅎㅎ

2) 패션 용품들 (특히 털모자..????) ㅋㅋㅋ

아니, 생각보다 겨울이 너무 안추운거에요… 

한국에서 혹독한 겨울을 나고 무조건 챙겨야해 하고 넣어온 겨울 모자들..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ㅎㅎㅎㅎ 

(반대로 한국에서 저렴하게 산 길거리표 털장갑은 엄청 잘 썼습니당). 

3) 마지막 이건 필요 없던 것은 아니고, 

전 여행용 어댑터를 혹시나 이거 안되면 어쩌지 저쩌지 하면서 

5개에 110v 어댑터도 10개 세트에 여행 다니면서 하나둘씩 샀던 것들까지 해서 다 들고왔는데 ㅎㅎㅎ


요즘은 충전기가 일체형이 아니라 USB / C  케이블만 따로 쓰잖아요.  결론은, 

아마존에서 타입별로 fast charger 그냥 사는게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많이 가져 온 거 후회하진 않습니당 ㅎㅎㅎ) 



부족한 것들은 미국에서 사면 되니까 사실 짐을 많이 챙길 필요가 없는게 사실인데요. 

또 한국에서 잘 구매해서 쓰던 제품들이 미국에서는 특히 요즘 환율도 높고해서 

더 비싸게 구매해야할 때 아까운 것들이 많잖아요. 


저희는 여기 한국분들과 가까이 살지도 않고, 자주 만나지도 않아서 

저희 둘만 꽁냥 꽁냥.. 보내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다들 어떻게 살고 있는지 늘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게시판 들어와서 게시글들 보며 키득키득 웃고 정보도 얻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 벌써 7개월이라니 믿기지 않고, 

저는 1년이 뭐에요… 3년 5년 10년도 더 있고 싶은데, 

연수가 1년 밖에 안되서 너무 너무 아쉬워요. ㅠㅠ 

그래도 미국 생활 너무 즐겁고,  잘 즐기고 있습니다. 


게시글은 처음인데 .. 글 쓰니까 너무 재밌고 신나네요!

다음에 또 작성해야징!!! 헤헷, 그럼 모두 행쇼!!!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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