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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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조지아의 프리케이(Pre-K) 프로그램이 무료라구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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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아에 살면서 가장 감사한 것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프리케이' 교육입니다. 프리케이(Pre-K)란 만 4세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유치원과 같은 환경에서 학습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이 조지아 주에서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정말 큰 혜택입니다.


  조지아 주는 1993년에 미국 최초로 전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리케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가능한 이유는 조지아 주가 복권 수익금을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복권을 구매하는 시민들의 기여(?)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질 높은 유아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프리케이 지원 자격은?

  조지아 프리케이에 지원하려면 몇 가지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자녀가 만 4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아이의 생일이 9월 1일 이전에 만 4세가 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또한, 조지아 주 내에 거주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오시는 경우에도 합법적인 비자를 가지고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다면 프리케이 지원 자격에 해당됩니다. (혹시 다른 케이스를 알고 계시는 경우에는 댓글로 남겨주세요.) 프리케이 프로그램은 공립학교뿐만 아니라, 사립 유치원이나 기타 기관에서도 제공되므로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프리 케이 프로그램을 확인하시려면 https://families.decal.ga.gov/PreK/Search 에 들어가서 집 주소를 넣으시면 됩니다.) 

  프리케이 프로그램이 무료라고는 하지만, 부모가 부담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식비는 부모가 직접 부담해야 하며(저희 아이 학교는 일주일에 25불을 내는데 간식 한번과 점심 식사가 제공됩니다), 스쿨 서플라이는 기부 형태로 제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EC(Extracurricular) 활동(-예를들어 축구나 댄스, 스페인어 수업)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조지아 프리케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케이, 해외에서 오는 가족들에게도 큰 혜택

  특별히, 이 프로그램을 미리 아시고 한국에서 오셔서 1년이나 2년 정도 미국에 거주하시는 경우, 여러 선택지 중에서 조지아를 선택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주에서 프리케이 프로그램에 자녀를 보낸다면 연간 5천 불에서 1만 불 정도의 교육비가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로 오셔서 생활하실 경우, 이 교육비를 절약하게 되어 그만큼 연간 예산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짧은 기간 동안 미국에서 생활을 계획하신다면, 이러한 비용 절감은 매우 큰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 – 사립 프리스쿨과 Wrap care

  저의 경우 4살 아들을 Athens 인근의 사립 프리스쿨에 보내고 있는데요, 이곳은 데이케어를 겸하고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정규 수업 시간은 보통 8시에서 2시 30분까지 진행되지만, 일하는 부모들을 위해 'child wrap care'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 옵션은 유료(일주일에 95불)로, 8시보다 더 이른 아침이나 2시 반 이후의 오후 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줍니다(저희 학교는 오후 간식도 제공되더라고요!). 풀타임 데이케어를 이용하려면 보통 한 달에 1천 불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조지아의 무료 프리케이 프로그램 덕분에 이처럼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왜 프리케이가 중요할까요?

  프리케이는 단순히 '놀기' 위한 시간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기본적인 학습 태도와 사회성을 기르게 됩니다. 언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학습 영역에서 기초를 다지며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차근차근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프리케이가 아이들 간의 '기회의 차이'를 줄여주며,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점도 매우 중요합니다.

조지아에서 프리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잘 성장해 나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정이 이 혜택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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