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팬데믹 이후 큰 타격을 입으며 국제적인 순위에서 하락했다. 국제 수학·과학 성취도 조사(TIMSS)에 따르면, 2023년 미국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2019년 대비 감소했다. 이 시험은 전 세계 수십 개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실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미국의 순위 하락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의 8학년 수학 성적은 45개 교육 시스템 중 24위로 하락했으며, 4학년 과학은 63개국 중 15위로 떨어졌다. 특히 핀란드(수학), 잉글랜드(과학), 폴란드(양 과목) 등의 성과가 미국을 앞섰다. 반면 싱가포르, 일본, 잉글랜드 등은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우수 국가로 자리 잡았다.
TIMSS는 미국이 1995년 처음 시험을 본 이후 현재까지 수학 성적이 별다른 개선 없이 정체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성적 감소는 과거 몇 년간 진행된 하락 추세에 팬데믹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팬데믹 동안 장기적인 학교 폐쇄는 학습 손실을 가중시켰으며, 유네스코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을 포함한 다른 여러 국가보다 학교 폐쇄 기간이 길었다.
교육부 관계자 페기 카는 성적 하락을 두고 “이것은 단순히 팬데믹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이던 학력 저하 추세가 심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수학 성적은 최근 감소로 인해 수년간의 성과가 모두 사라졌으며, 과학 성적 역시 2015년 이후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 교육 정상화가 이루어졌음에도, 교사 부족, 학생 결석 증가, 학업 태도 악화 등의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조지아주 중학교 교장 수잔 해리스는 “팬데믹 동안 학생들과 학부모가 집에 머무는 것에 익숙해졌고, 여전히 만성적인 결석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결석률이 다소 개선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연방 지원금을 투입해 소규모 그룹 수업, 방과 후 프로그램, 여름 학습 기회 확대 등을 추진했다. 해리스 교장은 자신의 학교에서 수학과 읽기 실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해 초등학교 수준의 전문 교사를 채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회복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습 손실을 완전히 복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연방 지원금도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하버드 대학의 톰 케인 교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규모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노력이 문제의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타고라스 정리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며, 교사가 이를 빨리 가르칠 수는 없다”며 학업 회복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미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팬데믹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국가 차원의 시험 결과는 학업 성취도가 이미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교육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과 더불어 학교 커리큘럼의 질을 높이고, 교사 인력을 강화하며, 가정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미국 학생들의 성적은 국제 평균을 상회하지만, 이는 경제 수준이 다양한 국가들을 포함한 결과로, 미국이 교육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미국학생 #미국중고교수학 #미국수학실력
미국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팬데믹 이후 큰 타격을 입으며 국제적인 순위에서 하락했다. 국제 수학·과학 성취도 조사(TIMSS)에 따르면, 2023년 미국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2019년 대비 감소했다. 이 시험은 전 세계 수십 개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실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미국의 순위 하락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의 8학년 수학 성적은 45개 교육 시스템 중 24위로 하락했으며, 4학년 과학은 63개국 중 15위로 떨어졌다. 특히 핀란드(수학), 잉글랜드(과학), 폴란드(양 과목) 등의 성과가 미국을 앞섰다. 반면 싱가포르, 일본, 잉글랜드 등은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우수 국가로 자리 잡았다.
TIMSS는 미국이 1995년 처음 시험을 본 이후 현재까지 수학 성적이 별다른 개선 없이 정체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성적 감소는 과거 몇 년간 진행된 하락 추세에 팬데믹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팬데믹 동안 장기적인 학교 폐쇄는 학습 손실을 가중시켰으며, 유네스코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을 포함한 다른 여러 국가보다 학교 폐쇄 기간이 길었다.
교육부 관계자 페기 카는 성적 하락을 두고 “이것은 단순히 팬데믹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이던 학력 저하 추세가 심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수학 성적은 최근 감소로 인해 수년간의 성과가 모두 사라졌으며, 과학 성적 역시 2015년 이후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 교육 정상화가 이루어졌음에도, 교사 부족, 학생 결석 증가, 학업 태도 악화 등의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조지아주 중학교 교장 수잔 해리스는 “팬데믹 동안 학생들과 학부모가 집에 머무는 것에 익숙해졌고, 여전히 만성적인 결석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결석률이 다소 개선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연방 지원금을 투입해 소규모 그룹 수업, 방과 후 프로그램, 여름 학습 기회 확대 등을 추진했다. 해리스 교장은 자신의 학교에서 수학과 읽기 실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해 초등학교 수준의 전문 교사를 채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회복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습 손실을 완전히 복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연방 지원금도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하버드 대학의 톰 케인 교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규모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노력이 문제의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타고라스 정리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며, 교사가 이를 빨리 가르칠 수는 없다”며 학업 회복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미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팬데믹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국가 차원의 시험 결과는 학업 성취도가 이미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교육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과 더불어 학교 커리큘럼의 질을 높이고, 교사 인력을 강화하며, 가정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미국 학생들의 성적은 국제 평균을 상회하지만, 이는 경제 수준이 다양한 국가들을 포함한 결과로, 미국이 교육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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