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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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여름방학은 중요한 비밀병기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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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의 여름방학은 3개월이나 된다. 가을학기나 봄학기와 맞먹는 기간으로 ‘여름학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중요한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 학교는 방학숙제도 없다. 그렇다고 이 긴 시간을 한가하게 보내서는 절대로 안된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다음학년의 성적이 달라지고, 대학진학 준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에 무엇을 할지 계획하기 전에 지난 학기 성적표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적표를 보고 “성적이 이게 뭐니, 쯧쯧 한심하다, 커서 뭐가 될래”라고 질책할 것이 아니다. 과목별 성적을 면밀히 살펴보고 자녀와 대화를 하고 어떻게 만회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학성적이 나쁘면 응용문제 (problem solving)에 취약한지 아니면 지난 학기, 심지어 지난 학년에 배운 중요한 개념을 놓치고 있는 게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수학은 개념 간의 연결이 긴밀한 과목이라, 앞서 하나의 개념을 놓치면 연결된 뒷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상황이 쌓이게 되면 수학은 점점 더 어렵고 두렵고 결국엔 ‘수포자’가 되는 것이다. 이래서 핵심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조건 반복해서 문제를 풀거나, 튜터와 함께 풀면서 본인이 다 안다고 생각하면 결국은 잊어버리게 되고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 그래서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핵심 개념을 찾아서 다시 공부해야 한다.


영어의 경우도 성적표의 읽기, 쓰기, 문법 등의 영역을 보고 어느 영역에 문제가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영역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특별히 취약한 영역을 보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 세 가지 영역을 아우르는 한 가지는 ‘읽기’라고 할 수 있다. 학년에 따라 다르지만 동화, 고전, 신문사설, 시사저널 등을 열심히 읽다 보면 적절하고 고급스러운 단어와 문장 표현법 그리고 문법은 기본으로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올여름 동네 도서관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그야말로 아무 책이라도 자녀가 관심 있어하는 책을 최대한 많이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녀의 성적표를 분석해보지도 않고 부모는 일하기 바쁘고, 방학은 길기 때문에 동네 학원에 아이를 그냥 맡겨버린다면 부모는 엄청난 비용을 쓰고, 아이는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엉뚱한 수업만 뺑뺑 돌면서 오히려 학습동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즉, 본인의 취약점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확실한 보충의 시간으로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SAT준비를 한다고 기나긴 3개월을 SAT학원을 매일 다니는 것은 최고의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매주 그 장시간의 SAT 시험을 보고, 클래스에 모여서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면 풀어주는 형식인데 기초실력과 시험 점수가 각기 다른 학생들이 모여 앉아 본인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모르는 문제도 절대로 질문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필자는 여름 내내 이런 방식의 SAT공부를 하던 학생들이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매주 치르는 시험에서 "아무렇게나 답안지를 채운다" 소리를 수없이 들었다.


SAT모의고사를 자주 본다고 점수가 오르는 게 아니다. 시험결과를 꼼꼼히 분석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수학의 경우는 어떤 분제를 반복해서 틀리는지 (원인은 핵심 개념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더 이상 틀리지 않기 위해서 오답노트는 쓰고 있는지 등 자신에게 맞는 방식의 공부를 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과목, 어떤 영역을 어떻게 보충해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으면 학교 교사에게 이메일을 보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여름방학에 부업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학교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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