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의 시작!

미국 생활의 시작 !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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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국에 갔다가 문화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출근 시간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인데, 갈아타는 곳을 향해 사람들이 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 치열하게 사는 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아주 옛날에 나도 저랬을텐데, 잊고 지냈던 것이겠지요. 

어째든, 한국 사람들은 뛰는 게 생활입니다.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 먹고 살 수 있다는 게 왠지, 마음이 짠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아니 멤피스에서는 뛰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자동차로 출근을 하기 때문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거리에서 뛰는 사람은 운동하는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건물 안에서는 어떨까요? 제가 관찰한 바로는 거의 뛰지 않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걸어 다닙니다. 늦은 것 같으면 뛰어야 하는데, 뛰지 않습니다.

건물 밖에서도 역시 뛰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운동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뛰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가 오면 뛰어 가야 하는데, 아이들을 봐도 그냥 걸어갑니다. 오는 비도 다 맞으면서, 늦게 오는 비까지 다 맞으려는 모양입니다. 아니 미리 오는 비를 맞을 필요는 없다고 여기는 지, 하여튼 느긋하게 걸아갑니다.  

제가 사는 멤피스에서는, 아주 특별할 때만 말고는, 대부분 걸어갑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둘째도 안전 때문입니다. 뛰다가 넘어지면 큰 일이겠지요? 혼자 넘어지는 건 어쩌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랑 부딪히는 것이 더 큰 일입니다. 왜냐면, 병원비에, 소송비에... 아주 엄청날 수 있습니다. 

지각 하고 말지, 뛰지 마세요. 

아무리 바빠도 걸어가세요. 사람들이 늦어도 이해해 줍니다. 맨날 늦지 않으면 말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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