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의 시작!

미국 생활의 시작 !

하룻밤 1000달러 넘는 호텔 인기

2024-10-02
조회수 316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황에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미국의 초호화 호텔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연휴나 주말, 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같은 이벤트 때문에 갑작스럽게 비싸진 호텔비가 아닌 일반 고급 브랜드 호텔들의 숙박비를 언급했다. 예를들어 오는 10월 첫 주말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리츠 칼튼 뉴욕 노마드 숙박비의 경우 가장 기본 객실인 ‘스탠다드 룸’이 1300달러부터 시작한다.

같은 날짜에 포시즌스 마이에미 서프사이드는 기본 객실이 1500달러에서 시작한다. 심지어 이 가격은 사전 구매 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다. 세계 경기가 좋지 않고 미국의 많은 사람들은 고물가. 카드빚에 시달리고 있지만 1박에1000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호텔이 인기인 것이다.

예전에 이런 숙박료는 스위트룸 또는 호텔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객실요금이었는데 지금은 1000달러가 넘는 금액에도 호텔 숙박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고급 호텔은 예약조차 어려워졌다. 전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으로 피해를 입은 저예산 여행객이야 꿈도 꾸지 못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비용과 관계 없이 고급 호텔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고급 호텔들은 중산층이 특별한 날에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아예 중산층 고객들의 접근성을 차단할 정도로 가격을 올려버려 부유한 손님들에 집중하고 있다. 고급 호텔 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부동산 분석 및 데이터 회사인 코스타 그룹의 최근 데이터를 보면, 올해 상반기 평일 요금 기준으로 1000달러 이상인 미국 호텔의 수는 지난 2019년 22개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80개로 집계됐다. 미국만의 일도 아니었다. 유럽 지역에서는 같은 조건으로 3배가 늘어난 183개다.

이 데이터는 인기가 높은 성수기에 기준 가격을 올리는 호텔들은 제외했고, 데이터를 외부로 공유하지 않는 일부 소규모 호텔이나 체인이 아닌 호텔들을 제외한 수치다. 즉 실제로 평일에 1000달러가 넘는 호텔들은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코스타 그룹의 설명이다. 한 뉴욕 여행사 대표는 “숙박 업계의 모두가 ‘1000달러 이상’이라는 유행에 편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럭셔리 호텔이 가격을 올려도 장사가 잘될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여행객들이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보복소비, 보복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보복소비를 끝낸 중산층과 달리, 부자들이 가진 부동산 자산이나 투자 자산들은 가치가 더 올라가면서 휴가에 돈을 쓸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가의 호텔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도 호텔 가격 인상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 코스타그룹의 8월 조사 결과, 2024년 미국 상위 25개 지역에 있는 호텔 중 20% 이상이 하루 평균 200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전인 2019년에는 13%에 불과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호텔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플로리다주 올랜도는 2019년에 비해 36%나 뛰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35%나 뛰었다. 

여행객들은 휴양지나 기타 여행지에서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해 1박에 300달러 이하의 괜찮은 숙소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한다.  


#미국 #호텔 #호텔 숙박료 #호텔 요금 인상 #숙박비 1000달러 #부유층 #중산층 #부익부 빈익빈 #인플레이션 #부자 #부자 자산 #휴가비용 #럭셔리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