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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높은 관세 부과 발표…미국 소비자들 사재기 현상 확산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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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미국 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해당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인해 소비자 물가 상승과 기업 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생활 필수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금융 정보 업체 CreditCards.co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1명이 관세 조치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물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22%가 '대규모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식료품, 생필품, 의료용품 등 필수 소비재를 중심으로 사재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신용카드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3%가 향후 신용카드 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이러한 반응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미국 내 제조업 부활과 기업 유치를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보호무역 기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멕시코 등 해외에서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반도체 및 의약품 분야에서도 국내 생산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측은 "미국과의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반박했다. 2024년 미국과 EU 간 상품 무역 적자는 2,356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자동차 산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의 힐데가르트 뮐러 회장은 "이번 조치는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독일 산업연합(DIHK)의 볼커 트라이어 회장도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독일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무역 갈등을 피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지만, 미국과의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미국 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과 기업들의 생산 전략 변화가 향후 경제 지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가 미국 내 물가와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유럽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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