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의 시작!

미국 생활의 시작 !

국제 유가, 무역전쟁 우려로 3년 만에 최저치 기록

2025-03-06
조회수 89




국제 유가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무역전쟁 심화 가능성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을 키우면서 유가 하락을 촉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3% 가까이 급락하며 배럴당 68.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65.22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원유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재고 증가는 최근 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4월부터 감산을 종료하고 증산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는 4월부터 하루 12만 배럴을 추가 생산하고, 이후 18개월 동안 하루 220만 배럴을 증산할 계획이다. 공급량 증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유가를 더욱 압박하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리서치업체 에너지 어스펙츠의 암리타 센은 "유동성과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이 원유 가격을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이 됐다"며 "여기에 수요 전망까지 악화하면서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논의가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유가 #유가하락 #WTI #브렌트유 #OPEC #경기둔화 #무역전쟁 #에너지시장 #경제전망 #석유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