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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관세 부과 임박… 한국 자동차 업계 ‘위기감 고조’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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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시점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2일 예정대로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10%, 그 외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규모 효과로 16.3%, 대체 효과로 4.2% 감소해 총 20.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지난해 기준 대미 수출액의 27%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이 생산한 413만 대의 차량 중 278만 대가 해외로 수출되었으며, 이 중 143만 대가 미국으로 향해 대미 의존도가 50%를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수년간 일방적으로 손해를 봤고 ,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역시 14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모든 국가에 공평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한국, 일본, 독일 등의 자동차도 예외가 없음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253개 품목에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철강이 10% 포함된 1,000원짜리 부품에 대해 100원어치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25%의 완성차 관세가 추가될 경우, 한국 자동차 및 부품 업계는 이중 부담을 떠안게 된다.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투자와 고용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이달 말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기아 아메리카의 스티븐 센터 COO 역시 “우리는 미국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이라며, 현지 생산 확대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을 고려할 때, 오는 4월 2일까지 추가적인 협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한국이 자동차 무역 흑자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을 적극 어필하는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아세안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당장은 협상력을 극대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및 수출 전략을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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