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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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뉴욕]뉴욕 메이데이 2026, 수만 명 거리로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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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이데이 2026

이민자·노동자 권리 규탄, 아마존 겨냥 행진도 ..

2026년 5월 1일 뉴욕시 전역에서 크고 작은 메이데이(May Day) 집회와 행진이 줄을 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시위는 뉴욕 공립도서관 앞 계단에서 출발한 행진을 시작으로 5번가를 따라 아마존 사무실이 위치한 웨스트 34번가 인근까지 이어졌으며, 시위대는 이 행진을 '아마존이 ICE를 배달한다(Amazon Delivers ICE)'라는 이름으로 명명해 대형 테크 기업의 이민 단속 협력에 강한 반발을 표시했다.

오후에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Washington Square Park)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뉴욕시 중앙노동위원회(NYC Central Labor Council) 및 AFL-CIO가 주최한 '침묵하지 않겠다(We Will Not Be Silent)' 행진에는 노조원, 이민자, 학생, 의료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는 이 집회에서 연설을 통해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시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 노동자들도 대거 동참해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했다. 간호사, 호텔 노동자, 배달 플랫폼 종사자, 가사 노동자 등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제각각의 현수막과 구호를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각국 언어로 적힌 플래카드가 뉴욕의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뉴욕 이민자 연대(New York Immigration Coalition)도 이날 행진에 함께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추방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이민자들의 현실을 사회에 알리는 데 집중하며, 이민자 권리를 노동권과 분리할 수 없는 문제로 규정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최근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의 단속이 뉴욕 외식업계와 건설업계에 미친 타격을 증언하기도 했다.

시위 행진 과정에서 일부 도로 통제가 이루어져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뉴욕 경찰청(NYPD)은 대체로 집회대를 큰 충돌 없이 지원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뉴욕 시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집회가 진행되며 뉴욕은 2026년 메이데이 전국 시위의 상징적 무대가 됐다.

한편 이날의 뉴욕 집회는 최근 뉴욕시 정치 지형의 변화를 반영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민주사회주의 노선의 맘다니 시장과 기성 정치권 사이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이민 이슈는 뉴욕 정치의 핵심 전선으로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는 모양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단발성 행동에 그치지 않고 올가을 선거를 향한 유권자 조직화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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