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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피츠버그]제 59회 카네기 인터내셔널 개막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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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터내셔널 59회

전 세계 61명 작가 한자리에, 피츠버그를 예술의 중심으로

피츠버그의 문화 명소 카네기 미술관(Carnegie Museum of Art)에서 2026년 5월 2일 제59회 카네기 인터내셔널(Carnegie International)이 공식 개막했다. 1896년 앤드루 카네기(Andrew Carnegie)가 창설한 이래 13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미술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전 세계 61명의 작가 및 작가 집단이 참여하며 2027년 1월 3일까지 약 8개월간 이어진다.

이번 59회 전시의 주제는 '우리라는 말이 있다면(If the word we)'이다. 큐레이터 팀은 이 주제를 '1인칭 복수형(we)을 하나의 열린 제안으로 바라보며, 경청·번역·변용을 통해 형성되는 무언가'로 설명한다. 즉, 공동의 경험과 세계의 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적 실천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라이언 이노우에(Ryan Inouye), 대니엘 A. 잭슨(Danielle A. Jackson), 리즈 박(Liz Park) 세 명의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경과 문화를 초월한 예술적 대화를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36점의 신규 커미션 작품이 포함돼 역대 최다 신작 발주 기록을 세웠다. 2024년 터너상(Turner Prize) 수상자인 인도계 영국 작가 자슬린 카우르(Jasleen Kaur),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대만 대표 작가 리 이판(Li Yi-Fan), 그리고 투르크와세 다이슨(Torkwase Dyson), 알리아 파리드(Alia Farid), 베아트리스 곤살레스(Beatriz Gonzalez), 아르투로 카메야(Arturo Kameya)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중견·신진 작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역대 가장 많은 원주민(Indigenous) 작가가 참여한 카네기 인터내셔널로 기록된다.

전시 장소 역시 카네기 미술관 본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피츠버그 노스사이드(North Side) 지역의 어린이박물관(Children's Museum of Pittsburgh), 카민 사이언스 센터(Kamin Science Center), 그리고 매트리스 팩토리(Mattress Factory) 등 4개 파트너 기관으로 전시가 확장돼 도시 전체를 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구성이다. 투르크와세 다이슨의 몰입형 애니메이션은 카민 사이언스 센터의 플래니터리엄(Planetarium)에서 상영될 예정이어서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네기 인터내셔널은 수십 년간 피츠버그를 국제 현대미술의 허브로 자리매김시켜온 간판 행사로, 이번 59회 개막으로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피츠버그로 집중시키게 됐다. 전시 기간 중에는 퍼포먼스, 강연,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피츠버그 관광 당국과 주요 문화시설들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2026 피츠버그 마라톤의 성공적인 개막과 맞물려 이번 주말 피츠버그는 스포츠와 예술이 함께 넘치는 문화 축제의 장이 됐다. 카네기 인터내셔널의 관람 시간 및 입장권 정보는 카네기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carnegiear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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