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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볼티모어]MD주 청소년 형사사법 개혁. 미성년자 자동 성인 기소 대폭 축소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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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형사사법 개혁법으로 미성년자 자동 성인 기소 대폭 축소

2026년 5월 26일,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청소년 기소 개혁법(Youth Charging Reform Act)'에 서명하며 주의 소년 형사사법 체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날 무어 주지사는 270여 건의 법안에 서명했으며, 그 중에서도 16~17세 청소년을 특정 범죄에 대해 자동으로 성인 법원에서 재판받도록 했던 기존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이 법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현행법상 메릴랜드에서는 1급 폭행, 일부 마약 및 무기 범죄 등 33개 범죄 유형에 해당할 경우 16~17세 청소년이 자동으로 성인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다. 개혁법은 이 목록에서 1급 폭행과 일부 권총 관련 범죄를 제외해, 해당 사건이 먼저 소년 법원으로 이송된 뒤 판사가 성인 법원 이관 여부를 결정하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또한 2029년 10월부터는 미성년자를 성인 시설에 수감하는 것도 금지된다. 법안은 오는 10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 법안은 메릴랜드 입법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을 야기했다. 주 내 24개 카운티 검사장 모두가 공동으로 반대 서한을 제출했으며, 볼티모어 시 검사장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10대 청소년을 소년 법원 체계 안에 두는 것이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안 지지자들은 청소년을 조기에 성인 형사 사법 체계에 노출시키는 것이 재범률을 오히려 높이고 사회 복귀를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볼티모어는 오랫동안 미국 도시 중 높은 범죄율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26년 4월 볼티모어 시내에서는 4건의 살인과 29건의 비치명적 총기 사고가 발생했으며, 5월에도 유사한 수준의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 사법 개혁을 둘러싼 찬반 논쟁은 더욱 예민한 지역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 메릴랜드 주는 또한 생활비 급등으로 인한 인구 유출 문제를 안고 있는데, 저비용 주(州)로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정책 전환 논의도 병행되고 있다.


무어 주지사는 이번 법안 서명이 형사 사법 정의를 구현하면서도 청소년에게 더 많은 재활과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안 시행 이후 소년 법원의 부담 증가와 사건 처리 방식의 변화가 예상되며, 법학자와 사회 복지 전문가들은 시행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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