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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시카고]오바마 대통령 기념관, 10년 만에 시카고에 마침내 문 열어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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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시카고 뉴스

10년이 넘는 긴 준비 기간 끝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기념하는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이 2026년 6월 18일 시카고에서 공식 개관했다. 존 루이스 광장에서 열린 개관 기념식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를 비롯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조 바이든 전직 대통령 세 명 전원과 각각의 배우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6,300여 명이 초청된 이날 기념식에는 정계와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 각국 전현직 정치 지도자들이 자리를 빛냈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오프라 윈프리, 스티븐 스필버그, 톰 행크스 등 저명인사들도 참석했다. 제니퍼 허드슨,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존 레전드, U2의 보노와 엣지 등 정상급 음악인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시카고 남부 잭슨파크에 자리한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은 박물관, 도서관, 교육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오바마 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총 사업비 약 8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박물관과 지역 사회 행사 공간, 컨퍼런스 시설 외에도 시카고 공공 도서관 지점과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 시설, 그리고 넓은 공원과 정원, 어린이 놀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민주주의의 가치와 지역 사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 기념관이 시카고 남부 지역과 미국 전체의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스위트 홈 시카고"라는 표현으로 고향 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시민 참여와 세대 간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실현된 이 기념관은 잭슨파크와 주변 사우스사이드 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 단체들이 개발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오바마 재단은 지역 주민 고용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공동체에 혜택이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문객들은 박물관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 8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국 민주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되새기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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