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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피닉스]피닉스, 49년 만의 극한 폭염... 화씨 117도 기록 경신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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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피닉스 뉴스


피닉스를 포함한 애리조나 일대가 지난 주말부터 역대급 폭염에 강타당하면서, 소방당국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7월 24일 피닉스의 최고 기온은 화씨 117도(섭씨 약 47.2도)를 기록하며 2023년 세워진 같은 날 최고 기온 기록인 116도를 갈아치웠다. 또한 피닉스는 기온이 화씨 110도(섭씨 약 4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날이 21일 연속 이어지며 약 50년 만에 역대 최장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피닉스 소방국과 스코츠데일 소방국은 이 기간 동안 수십 건의 열 관련 구조 출동을 기록했다. 7월 25일에는 스코츠데일의 맥도웰 소노란 보호구역 내 게이트웨이 루프 트레일에서 열사병 증상을 보이는 남녀 하이커 2명이 구조됐으며, 같은 날 사우스 마운틴 번세라 트레일헤드에서도 극심한 열탈진 증상의 하이커가 오후 4시경 응급 구조대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피닉스 일대의 인기 하이킹 코스는 이번 극한 폭염 경보 발령에 따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한다. 통상 애리조나 여름 더위는 건조한 형태이지만, 올해는 높아진 습도가 체감 온도를 더욱 끌어올려 신체의 자체 냉각 기능을 크게 방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오르는 열사병 위험이 평년보다 훨씬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멕시코만에서 유입되는 수분이 일반적인 여름철 몬순 시즌보다 이른 시기에 북상하면서 애리조나 중부 지역의 습도가 예년 대비 크게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피닉스시는 이번 폭염을 계기로 장기적인 도시 기후 대응 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가로수 식재와 차열 포장재 확대, 냉방 피난처 운영 등을 주요 대책으로 추진해 왔지만,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앞에서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기후 연구팀은 기후변화 추세가 현재와 같이 지속된다면 피닉스는 21세기 중반 이전에 화씨 120도를 넘는 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민들에게는 낮 시간대 외출 자제, 반드시 외출 시 다량의 물 휴대, 차량 내 동물 및 어린이 방치 절대 금지 등이 강력히 권고되고 있으며, 각 지역의 냉방 쉼터 목록이 피닉스시 공식 웹사이트와 지역 방송을 통해 수시로 공지되고 있다. 당국은 특히 야외 노동자와 독거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현장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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