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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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샌프란시스코]드 영 박물관,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보물 130점 미국 첫 공개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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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뉴스

북미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고대 이집트의 황금 유물들이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 드 영 박물관(de Young Museum)은 8월 1일(현지시간) '파라오의 보물(Treasures of the Pharaohs)' 특별전 개막식을 열고, 이집트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과 룩소르 박물관에서 가져온 130점의 희귀 고대 유물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미국 최초이자 북미 최초의 공개 전시로, 드 영 박물관은 2026년 8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이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의 핵심은 2020년 고고학계를 뒤흔든 '아텐의 황금 도시(Golden City of Aten)' 발굴 현장에서 수거된 유물 20점이다. 아텐의 황금 도시는 이집트 남부 룩소르 인근에서 3,400여 년 전 아멘호텝 3세 치하에서 건설된 후 아케나텐 통치 시기에 갑작스럽게 버려진 도시로, 당대의 일상생활과 사회 구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방대한 유물이 거의 손상 없이 발견되어 학계에서 '21세기 최대의 이집트 고고학적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총 6개 섹션, 8개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라오 권력의 구조, 파라오를 둘러싼 위계질서, 이집트 종교의 핵심적 역할, 일상생활과 죽음 사이의 관계, 이집트의 사후관(死後觀) 등 이집트 문명의 다층적 면모를 체계적으로 조명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수천 년 전 나일강변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방식, 그들이 믿었던 신들, 그리고 파라오가 신성한 존재로 통치하는 사회 구조를 유물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정교하게 제작된 황금 장신구와 왕실 의례에 사용된 제기(祭器)들로, 이집트 박물관과 룩소르 박물관이 각별히 선별한 최상급 유물들이다. 과거 이집트 왕실 여성이 착용했던 황금 머리 장식과 왕의 카르투슈(이름 인장)가 새겨진 부적, 섬세한 세공이 돋보이는 장례용 마스크 등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 학예사들은 각 유물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제공하면서 이집트 문명의 광대한 역사를 안내한다.


드 영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고대 유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뿌리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이 오늘날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기회"라며 샌프란시스코가 북미 최초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했다. 이번 '파라오의 보물' 전시는 샌프란시스코 전시를 마친 후 2027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킴벨 미술관으로 이어질 예정으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의 관람이 이번 전시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전시 티켓은 드 영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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