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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보스톤]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45년 역사 첫 파업 위기 협약 타결.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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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뉴스 -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파업 위기


145년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BSO)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맞은 파업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고 새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보스턴 뮤지션스 어소시에이션(Boston Musicians' Association)과 BSO 경영진은 8월 25일 새벽 협상을 타결, 단원 94%의 찬성으로 새 단체협약을 비준했다. 이로써 9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연 취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하게 됐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BSO 이사회는 13시즌 동안 악단을 이끌어 온 음악감독 안드리스 넬손스(Andris Nelsons)를 내년 여름 이후로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적 명성의 지휘자와의 결별 선언은 단원들과 음악 팬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노조는 경영진이 단원들과 충분한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후 진행된 단체협약 협상에서도 양측의 골이 좁혀지지 않았다.


8월 22일, 3년 단위 단체협약의 만료를 이틀 앞두고 노조는 BSO 145년 역사상 최초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가결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경영진이 넬손스 음악감독 해고라는 혼란을 초래하고도 불신을 해소할 만한 공정한 협약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계약 만료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고, 경영진은 결국 48시간 계약 연장에 동의하며 협상 시간을 벌었다.


최종 타결된 협약은 2029년 8월까지 3년간 유효하며, 단원들의 보수를 업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인상하고, 예술 기획 과정에 단원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임금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노조 측이 애초 요구한 수준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는 미국 클래식 음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팬데믹 이후 관객 감소와 기부금 축소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주요 교향악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단원들의 처우와 예술적 자율성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BSO의 이번 협약 타결이 전국 다른 오케스트라들의 노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클래식 음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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