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의 시작!

미국 생활의 시작 !

미국인 29% 생계 곤란한 ‘엘리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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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가 호황이라지만 30%에 달하는 미국인은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약 29%가 ‘앨리스’(ALICE·AssetLimited,IncomeConstrained,Employed)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앨리스’란 취직한 상태지만 자산과 소득은 제한되어 주거비와 의료비등 필수 생활비를 지불할 여력이 부족한 미국인을 뜻한다.


미국은 휘청이는 세계경제와 달리 ‘나 홀로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지만 조사결과 전체인구의 30%가 빈곤층은 아니지만 먹고사는데 힘들다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이들 ‘엘리스’는 미국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연소득 4인가족기준 3만 1200달러·개인기준 1만 5060 달러)보다 소득이 높다. 그래서 빈곤층에게 지원되는 정부보조금, 식비지원제도 (푸드스탬프), 의료비지원 (메디케이드. 메디칼)등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전역의 빈곤율은 하락하고 있지만, ‘앨리스’의 비율은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증가해 왔다”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탄탄하고 좋다는 ‘나 홀로 호황’과 다른 얘기다.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시장전망치(0.3%)를 상회했다. 지난달 실업률 은 3.8%로, 2022년 1월 이후 줄곧 4%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앨리스’의 비율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임금인상 속도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주택가격 상승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7.5%(전년동월대비) 급등해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유나이티드포앨리스에 따르면, 저소득 가구의 필수생계비항목(주택·보육·식품·교통·의료·통신)으로 구성된 ‘앨리스필수품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앨리스필수품지수의 연평균 상승률은 3.3%,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평균 2.5% 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플레이션이 일반적인 미국인보다 앨리스에게 더 큰 타격을 입혔다”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빈곤율은 12.4%로 전년도 7.8%보다 크게 뛰었다. 반면 미국 증시호황에 힘입어 부유층의 자산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CNBC는 “지난해 미국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산 상위 1%의 자산은 지난해 말 역대 최대인 44조 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자산상위 1%가 국가 전체부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제 아메리칸 드림도 사라져 가고, 인플레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중산층은 ‘엘리스’로 떨어질 확률은 더 커졌다. 그리고 그 뒤에는 준비되지 않은 노후가 무섭게 기다리고 있다.


이래서 미국에서는 어중간한 소득층보다 아예 빈곤층이 더 많은 정부 혜택을 받으면서 편히 살 수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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