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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볼티모어]키 브리지 재건 공사 계약 전격 취소... 일정 표류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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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볼티모어 키 브리지 재건공사

메릴랜드 주정부가 2024년 붕괴 사고로 무너진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 재건을 위한 핵심 건설 계약을 4월 28일 전격 취소했다. 이번 결정으로 브리지 재건 일정은 다시 안개 속에 빠져들게 됐으며, 지역 사회와 교통망에 미치는 파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메릴랜드 교통부는 계약 취소의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비용 협상 과정에서의 이견과 설계 변경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계약 규모와 공사 복잡성을 감안할 때 새로운 입찰 절차를 거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는 2024년 3월, 컨테이너 선박 달리(Dali)호의 충돌로 붕괴되며 6명의 인부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볼티모어 항구를 연결하는 이 교량의 붕괴는 미국 동부 해안 물류망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으며, 주 전역의 교통 흐름에도 큰 혼란을 야기했다. 이후 교량 잔해 철거와 항로 복구 작업에 수개월이 소요됐으며, 재건 사업은 교량 재난 이후 메릴랜드 주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 과제로 부상했다.

이번 계약 취소로 인해 재건 착공 시점은 최소 수개월 이상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입찰을 진행하고, 계약 협상을 완료하고, 설계 승인과 환경 영향 평가 등의 행정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주 당국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새로운 파트너를 선정해 재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건 완공 목표 시점을 기존 계획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볼티모어 지역 경제계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키 브리지 붕괴 이후 우회로와 항만 접근 문제로 화물 운송 비용이 증가하고 물류 효율이 저하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재건 착공 지연은 이러한 피해가 더욱 장기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볼티모어 상공회의소와 항만 관련 업계는 주 정부에 조속한 해법 마련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재건 사업의 중요한 변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와 우선순위 변화로 인해 연방 자금 지원의 규모와 시기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메릴랜드 의회 대표단은 의회 차원에서 재건 지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 취소 사태는 메릴랜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교량 재건 사업에서 얼마나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지를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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