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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 덴버]콜로라도 200여 개 학교 학생들, ICE 단속 항의 대규모 동맹휴학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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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학생 ICE 반대 운동


콜로라도 주 전역에서 200개 이상의 학교 학생들이 9월 4일 일제히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서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화된 단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만 수백 명의 학생이 라 알마-링컨 파크에 집결했으며, 일부 시위는 과격한 형태로 변질되며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다.


이번 동맹휴학은 연방 정부가 올해 들어 이민 단속을 급격히 강화하면서 콜로라도 전역의 이민자 커뮤니티 내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학생들은 미등록 이민자 학부모와 형제자매가 갑작스레 체포되거나 추방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목격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시위대는 "우리 가족을 건드리지 말라", "ICE는 우리 지역 사회에서 나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덴버 라 알마-링컨 파크에서의 집회는 평화롭게 시작됐으나,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바리케이드를 넘어서려 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덴버 경찰국은 공공 안전을 위해 몇 명의 시위 참가자를 현장에서 연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소규모 충돌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부상자 수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장 목격자들은 최루 스프레이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선(Colorado Sun) 등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 참여한 학교 가운데는 공립 고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와 일부 대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집결 시각과 장소를 공유했으며, 교사 또는 지역 단체의 조직적 지원도 일부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 교육부는 이번 결석 사태와 관련해 각 학교에 공식 지침을 전달하는 한편,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덴버 시장 마이크 존스턴은 성명을 통해 ICE의 과도한 단속 방식에 우려를 표명하며, 덴버는 '이민자 환대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덴버는 시 경찰이 연방 이민 당국에 협조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유지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와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콜로라도 선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지역 사회 내 이민자들의 불안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두렵다고 호소하며, ICE 차량이 학교 주변에 출현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동맹휴학을 계기로 콜로라도 주 의회에 이민자 보호 입법을 더욱 강력하게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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