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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텍사스 북서부, 홍역 발병 사례 급증… 보건 당국 긴급 대응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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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북서부 지역에서 홍역 발병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역 보건 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지난 한 달 동안 보고된 신규 홍역 사례는 58건으로, 이는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사태는 특히 예방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당국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 접종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텍사스 주 보건국(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 DSHS)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들은 대부분 예방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홍역이 공기 중으로 쉽게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MMR(Measles, Mumps, Rubella) 백신이 홍역 예방에 97% 이상의 효과를 보이며, 두 차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는 종교적 신념, 개인적 선택,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예방 접종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집단 면역이 약화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이번 발병을 통제하기 위해 지역 병원과 협력하여 무료 예방 접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학교 및 보육 시설과 협력해 학생들의 예방 접종 기록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미접종 학생들의 등교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홍역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언론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홍역은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인 후 붉은 발진이 몸 전체로 퍼지는 특징이 있다. 심각한 경우 폐렴,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텍사스 북서부 지역에서는 이미 몇몇 사례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백신 접종 정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백신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홍역을 비롯한 예방 가능한 질병들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방 보건 당국도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텍사스 보건 당국은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모든 주민들이 예방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진단받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조치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홍역 확산 사태는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공공 보건의 역할과 개인의 책임이 함께 요구되는 상황이다. 보건 당국과 지역 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인 가운데,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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