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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콜로라도 덴버박물관, ‘한국 달항아리 특별전’ 개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선보여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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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박물관(Denver Art Museum)에서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달항아리를 조명하는 특별전 ‘Lunar Phases: Korean Moon Jars’가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3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되며, 국립중앙박물관의 협력으로 마련되었다. 덴버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도자기의 미학을 소개하고, 현대 미술과의 연결점을 조명할 계획이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17~18세기)에 제작된 백자로, 둥글고 부드러운 곡선미가 특징이다. 보름달을 닮은 단순한 형태 속에 한국적 미감을 담고 있으며, 비대칭적인 조형미가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달항아리 3점을 비롯해 총 2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구본창, 김환기, 박영숙 등 한국의 저명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되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재미교포 작가들의 해석이 담긴 작품도 전시된다. 덴버박물관 측은 “한국의 달항아리는 전통 도자기이지만, 현대 미술 속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영감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이 지닌 깊이를 미국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을 하루 앞둔 3월 1일에는 덴버박물관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과 작가 대담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전시 기획을 담당한 김현정 아시아미술부장과 김민재, 박영준, 켄 건 민 작가가 참석했으며, 전석 매진되는 등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덴버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향후 한국 전통 미술과 현대 예술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시와 함께 발간된 도록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샵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예술성과 현대적 해석을 동시에 조명하는 자리로, 한국 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덴버박물관 측은 “한국의 달항아리는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라 한국의 미적 감각과 철학을 담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미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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