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2월 4일부터 발효되며,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그러나 경제 전반에 걸친 여파가 예상되며, 특히 미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건설 비용 상승 우려

미국 건설업계는 목재, 철강, 알루미늄 등 주요 건축 자재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이러한 자재들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 비용 증가로 인해 신규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며, 이는 이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의 주택 시장에서 주택 구매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신규 개발 둔화 가능성

건설 비용이 증가하면 수익성이 낮은 개발 프로젝트는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기존 주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가능성

관세 부과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응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 주택 구매력이 감소해 부동산 시장의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별 영향 차이

이번 관세 조치의 영향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건축 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나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다양한 공급망을 보유한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지역은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

업계 반응

미국 주택건설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등 업계 단체들은 핵심 건축 자재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하며, 건설 비용 증가를 완화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규제 완화, 노동력 확보, 공급망 안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주택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건축 자재 비용,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역별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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