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시장이 단독주택과 콘도 간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며 분열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마드로나 그룹(Madrona Group)의 6월 시애틀 주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시애틀 콘도 공급 월수는 6.0개월로 치솟아 2012년 이후 4월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콘도 시장이 바이어 우위(Buyer's Market)로 완전히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수치다. 반면 단독주택의 공급 월수는 3.0개월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해, 두 시장이 현저히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가격 데이터는 이 같은 분열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단독주택(리세일) 평균 매매가는 125만 4,360달러로 전년 대비 8.7% 올랐고, 호가 대비 매매가 비율(List-to-Sale Ratio)은 101.6%로 여전히 초과 오퍼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콘도 평균 매매가는 65만 9,441달러로 전년 대비 3.7% 하락했으며, 스퀘어피트당 평균가도 580달러로 5.1% 내렸다. 호가 대비 매매가 비율은 98.6%에 그쳐 바이어들이 호가 이하 협상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규 분양(뉴 컨스트럭션)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102만 5,657달러로 6.2% 올랐지만 재고가 5.0개월에 달해 빌더들이 금리 지원, 클로징 비용 크레딧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바이어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체 시장 지표를 보면 시애틀의 세일즈 액티비티 강도(Sales Activity Intensity)는 44.4%로 '강한(Strong)' 시장 범주에 속한다. 이는 리스팅 후 30일 이내에 계약이 성사되는 매물 비중이 여전히 상당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바이어들의 행동 양식에는 분명한 변화가 생겼다. 계약까지 평균 쇼잉 횟수는 12회, 리스팅당 평균 쇼잉은 4.5회, 평균 시장 체류 일수는 25일로 집계됐다. 바이어들이 충동적으로 매물을 낚아채는 대신 가격, 컨디션, 위치, 월 납부금(Monthly Payment)을 꼼꼼히 비교한 뒤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의미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월 1일 기준 6.60%(Mortgage News Daily 기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애틀과 같이 주택 가격이 높은 시장에서는 금리의 소폭 변화가 월 납부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와 고용 지표를 보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한 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존 엘 스콧 리얼에스테이트(John L. Scott Real Estate)의 CEO 레녹스 스콧(Lennox Scott)은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강점은 예측 가능성"이라며 "매물과 계약 모두 작년 수준을 다소 밑돌지만, 이 정도 수준의 균형이 오히려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계획을 세우고 협상하고 거래를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콘도 바이어에게는 현재가 레버리지(협상력)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6개월에 달하는 재고는 가격 할인, 셀러 크레딧, 인스펙션 조건 확보 등 다양한 협상 카드를 바이어에게 쥐어 준다. 반면 단독주택을 원하는 바이어라면 좋은 입지의 매물에는 여전히 빠른 결정이 필요하며, 시장 전체 평균이 아닌 구체적인 세부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애틀은 지금 단일한 시장이 아닌 여러 속도로 움직이는 복수의 시장이 공존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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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시장이 단독주택과 콘도 간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며 분열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마드로나 그룹(Madrona Group)의 6월 시애틀 주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시애틀 콘도 공급 월수는 6.0개월로 치솟아 2012년 이후 4월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콘도 시장이 바이어 우위(Buyer's Market)로 완전히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수치다. 반면 단독주택의 공급 월수는 3.0개월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해, 두 시장이 현저히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가격 데이터는 이 같은 분열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단독주택(리세일) 평균 매매가는 125만 4,360달러로 전년 대비 8.7% 올랐고, 호가 대비 매매가 비율(List-to-Sale Ratio)은 101.6%로 여전히 초과 오퍼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콘도 평균 매매가는 65만 9,441달러로 전년 대비 3.7% 하락했으며, 스퀘어피트당 평균가도 580달러로 5.1% 내렸다. 호가 대비 매매가 비율은 98.6%에 그쳐 바이어들이 호가 이하 협상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규 분양(뉴 컨스트럭션)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102만 5,657달러로 6.2% 올랐지만 재고가 5.0개월에 달해 빌더들이 금리 지원, 클로징 비용 크레딧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바이어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체 시장 지표를 보면 시애틀의 세일즈 액티비티 강도(Sales Activity Intensity)는 44.4%로 '강한(Strong)' 시장 범주에 속한다. 이는 리스팅 후 30일 이내에 계약이 성사되는 매물 비중이 여전히 상당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바이어들의 행동 양식에는 분명한 변화가 생겼다. 계약까지 평균 쇼잉 횟수는 12회, 리스팅당 평균 쇼잉은 4.5회, 평균 시장 체류 일수는 25일로 집계됐다. 바이어들이 충동적으로 매물을 낚아채는 대신 가격, 컨디션, 위치, 월 납부금(Monthly Payment)을 꼼꼼히 비교한 뒤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의미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월 1일 기준 6.60%(Mortgage News Daily 기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애틀과 같이 주택 가격이 높은 시장에서는 금리의 소폭 변화가 월 납부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와 고용 지표를 보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한 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존 엘 스콧 리얼에스테이트(John L. Scott Real Estate)의 CEO 레녹스 스콧(Lennox Scott)은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강점은 예측 가능성"이라며 "매물과 계약 모두 작년 수준을 다소 밑돌지만, 이 정도 수준의 균형이 오히려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계획을 세우고 협상하고 거래를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콘도 바이어에게는 현재가 레버리지(협상력)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6개월에 달하는 재고는 가격 할인, 셀러 크레딧, 인스펙션 조건 확보 등 다양한 협상 카드를 바이어에게 쥐어 준다. 반면 단독주택을 원하는 바이어라면 좋은 입지의 매물에는 여전히 빠른 결정이 필요하며, 시장 전체 평균이 아닌 구체적인 세부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애틀은 지금 단일한 시장이 아닌 여러 속도로 움직이는 복수의 시장이 공존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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